[대전/충남]“전공지식 기부해 진로찾게 도와드려요...

작성일
2015-09-16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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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연구원 등 10여명 참여… 3년째 학생들에게 진로 상담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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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고는 19일 교육기부에 참여한 대학교수 연구원 학부모들에게 명예교사 위촉장을 수여했다. 대전시교육청 제공


“아들 친구 컴퓨터 교육, 제가 맡을게요.”

충남고는 19일 교내 세미나실에서 교육기부에 참여한 학부모 10여 명에게 명예교사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들은 ‘학부모 지식기부 동아리’ 모임에 자동 가입됐다. 이 학교 학부모 지식기부 동아리는 2012년부터 시작됐다. 다양하고 풍부한 전공지식을 갖춘 학부모들이 강사가 돼 해당 분야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과 동아리 활동을 함께 하는 것.

명예교사 학부모들은 대부분 대학교수, 연구원 등이다. 또 변호사나 언론인 등 전문직도 있다. 이들은 해당 전문분야 강좌를 개설해 매월 둘째, 넷째 주 토요일에 활동한다.

류승걸 군(19·3년)은 “고등학교에서 배우기 힘든 컴퓨터공학 수업을 교수인 친구 아빠를 통해 받게 돼 설렌다”며 “대학 진로를 결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동문 교장은 “이런 활동은 진로 탐색뿐만 아니라 대학 입학사정관제와 수시전형의 주요 자료로 활용된다”며 “학생들의 진로 요구에 부응한 새로운 교육환경을 구축하고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만들어 명문고의 전통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대전 한밭여중도 지난해부터 전문 직업인 초청 강좌를 이어오고 있다. ‘진로 탐색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진행돼온 이 강좌에는 한밭여중 출신인 KBS대전총국 김애란 PD를 비롯해 김명희 대전시청 사무관 등 10여 명이 참여하며 방송, 공무원 직업세계 등에 대해 강의한다. 고유빈 한밭여중 교장은 “학생들이 전문직 현장에 있는 선배들로부터 자신의 꿈과 끼를 발견하고 진로를 탐색하며 직업 정보를 습득하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