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선배님들께 부탁드립니다.

작성일
2015-09-15 09:26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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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러운 충남고등학교의 대 선배님들!
무더운 여름에 안녕하십니까!

저는 이번 2006학년도 가을학기에 미국에 있는 음대에 학부 신입생으로 입학하는 44회 졸업생 송치영 입니다.

음악을 늦게 시작했지만 누구보다 음악을 사랑하기에 열심히 노력했고, 그 결과 The Boston Conservatory라는 제가 소망하던 학교에 합격했 습니다.

선배님들께서도 잘 아시다시피 미국유학 이라는 것이 경제적으로 여간 부담되는것이 아닙니다.
석, 박사 과정은 그나마 장학제도도 많고, 외국인이 전액장학금을 받는 경우도 많아서 부담이 덜 하지만 학부생은 학비도 비싸고 장학제도도 적습니다.
제 경우는 한학기 학비가 23000달러정도 됩니다. 1년이면 46000달러 정도 되고 한화로는 약 4천 6백만원 가량 됩니다. 작은 기업을 운영하시는 저희 부모님께는 엄청나게 부담되는 금액입니다.

물론 작년 12월부터 미국에서 입시 실기시험을 준비하면서 전액장학금을 위해 하루에 16시간을 연습 했지만, 제가 받은 장학금은 고작 6000달러 밖에 안 됩니다.
합격발표 후 저를 받아주신 교수님을 통해 제가 실기수석이라는 소식을 듣긴 했지만 결국 인종차별의 벽을 넘지 못하고 전액 장학금은 미국인에게 돌아갔습니다.
정말 억울하지만 외국인인 제가 학교를 상대로 항의할 입장이 못 되기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학비를 납부 했습니다.

그리고 당장 내년 부터는 국제 대회를 계속해서 나가야 하는데 거기에 따른 추가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사실 고등학교 재학 시절 - 아시아 국제 음악 콩쿠르- 에서 하느님의 도우심으로 바이올린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적이 있습니다. 남들은 커다란 타이틀을 얻어서 좋겠다고 하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득보다 실이 많은 대회였습니다. 물론 좋은 커리어가 생기기는 했지만 반주비, 참가비, 음반녹음비등 경제적인 출혈이 엄청나게 심했습니다. 물론 제가 방과후에 초, 중학생들 개인레슨을 통해 벌은 수입으로 어느정도 충당이 가능했지만 앞으로 나가게될 국제 대회는 아시아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전세계의 음악도들을 상대로 열리는 대회이고, 규모 또한 엄청납니다.

당장 학비 내는것도 힘든데 국제대회 참가에 따른 악기임대비, 참가비, 항공료, 레슨비등을 생각하면 정말 절망적이고, 눈 앞이 캄캄해 집니다.
우선 당장 해결해야 할 부분은 학비입니다.
물론 입학 후 피나게 노력해서 학교 다니는 내내 장학금을 받아야 겠다는 목표가 있기는 하지만 인종차별이 있는 나라에서 장담할 수 없는 계획입니다. 그럴꺼면 왜 미국으로 갔냐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는 제 꿈을 꼭 이루고 싶습니다.


언제나 물심양면으로 신경써주시는 존경하는 선배님!
새까맣게 어리고 버릇없는 후배가 적은 금액이라도 후훤해주십사 이렇게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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