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과 사위’ 이웃동네서 동시 출마

작성일
2015-09-15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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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 이길웅 후보과 사위 김동섭 후보(25회). 대전에는 ‘아버지와 딸’에 이어 ‘장인과 사위’가 이웃동네에서 따로 출마해 세간에 관심을 받고 있다.
일반 시민들은 두 후보의 속내는 모르지만 누가 당선될까에 관심이 쏠린다. ‘장인과 사위’의 주인공은 서구 라선거구(도마1동과 변동 가장동)에 출마하는 이길웅 후보와 서구 다선거구(변동 가장동)의 김동섭 후보(25회). 장인 이길웅 후보는 무소속(기호 7번)으로 나왔으며 사위 김동섭 후보는 이번에 열린우리당 공천을 받았다. 장인 이 후보의 경우 대전 서구에서는 어느 정도 알려져 있는 4선 구의원이다.

91년도에 의회에 진출해 지금까지 내리 4번 당선됐다. 그 가운데 2대 의회 때는 전.후반기(서구의회 3대,4대 의장) 의장을 지내기도 했다. 지방자치론자로 통하는 이 의원은 스스로 무소속을 택했다고 말했다.

지방자치 전국대회를 대전에 유치하는 등 지방자치제 실현을 위해 애써 온 그로서는 정당을 택하기가 쉽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지방자치는 주민자치여야 하지요. 그러면 주민이 어른이 돼야 하는데, 정당공천제를 하다보니 당이나 국회의원이 어른이 되고 있어요. 이건 문젭니다.” 지방자치론자 다운 이야기다. 23일 사진 취재를 위해 만난 사위 김 후보 앞에서 ‘당선 비법’을 묻자 이 후보는 “겸손하고 사심 없고 정의롭게 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모두 평소에 닦아놓아야 할 것”이라면서 구의원은 ‘봉사하는 사람임’을 강조했다.

사위는 장인의 이 말을 어떻게 들었을까? 사위 김동섭 후보는 이 후보의 1남1녀 외동딸의 사위다. “말리는 가운데도 출마를 했다”게 장인의 말이지만, 그의 이력을 보면 그동안 준비를 해 왔다는 것도 읽힌다. 대전대 법학과를 졸업한 그는 같은 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박사과정에 진학을 했다.

또 내동초등학교 운영위원장과 운영위원을 지냈으며 한국노인사랑운동본부 이사, 민주평화통일자민회의 자문위원, 대전지구 JC 대외정책실장, 대전 하나라이온즈클럽 초대 총무, 예지중.고교 후원회 부회장, 서부경찰서 내동지구대 상활안전 2대회장 등의 경력을 보여줬다. “지역에 관심을 갖다 보니 자연스럽게 지방의회에 관심을 두게 됐습니다.
제대로 된 시각으로 보도 또 문제점에 대한 대안을 마련하는 게 소위 가려운 곳을 긁어 준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사위 김 후보는 기초 의원은 주민과 행정의 중간자적 입장이라고 설명하면서 구체적으로 자신의 공약인 스쿨 존 이야기를 꺼냈다. 현재의 스쿨 존이 유명무실하다고 먼저 문제점을 짚은 김 후보는 아이들 출퇴근 시간과 그렇지 않은 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게 제도의 효율성을 가져오지 않겠는가고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경찰과 교육청, 기초자치단체가 머리를 맞대면 유명무실한 스쿨 존이 아이들에게는 안전의 공간으로, 가정주부들에게는 안심의 공간으로 자리 메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누가 당선됐으면 좋겠어요?” 짖굳은 기자의 질문에 장인 이 후보는 “부모의 심정을 잘 몰라”라는 말로 대신했다.
사위는 옆에서 겸연쩍은 웃음을 보였다. 김 후보는 "지방의회는 경륜있고 사심없이 정의롭게 사는 아버님 같은 분도 필요하고, 또 나처럼 젊고 공부하는 의원도 필요하다"고 말해 동반입성을 기대했다.


디트뉴스에서...류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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