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보 “지역 공교육 메카 거듭날 것” 충남고등학교 교장 박상호(7) 동문

작성일
2015-09-15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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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호, “지역 공교육 메카 거듭날 것”


충남고등학교 박상호 교장




플라톤의 ‘국가’에서 소크라테스는 교육을 씨앗의 양육에 비유하고 있다. 좋은 토양과 적당한 날씨, 그리고 충분한 영양분이 공급될 때 작은 씨앗이 훌륭한 나무로 성장하여 자신의 아름다움을 드러내는 것처럼, 학생들 역시 최선의 교육 환경이 조성되었을 때 자신의 개성을 꽃피우고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소크라테스의 이러한 주장을 바탕으로 한다면 교육자는 과연 무엇이 최선의 교육환경이며, 어떻게 하면 학생들에게 최선의 교육환경을 조성해 줄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 할 것이다.

대전의 신도심 둔산 지역에 위치한 충남고등학교는 100여명의 교직원들이 작은 씨앗을 정성껏 키우는 농부의 마음으로 학생들에게 최선의 교육환경을 조성해 주기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는 학교이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뛰어넘을 수 없다’는 신념으로 본교 교사들은 알차고 내실 있는 수업을 최우선으로 여겨 열성적으로 연구하고 철저하게 준비하여 수업에 임하고 있다.

영어, 수학 수준별 수업을 비롯하여 교과학습동아리 지도, 야간 자율학습 지도, 교과심화반 및 부진학습반 지도, 논술탐구반 지도, 심층면접 대비반 지도에 이르기까지 밤낮을 가리지 않는 본교 교사들의 열정은 작은 씨앗들을 아름드리 나무로 키워내겠다는 교육적 사명감에서 비롯된 것이다.
교사들뿐만 아니라 본교 동문들의 지원과 격려 또한 열성적이기로 유명하다. 충남고 동문회는 후배들이 실력 있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장학금 지원, 대학탐방 지원, 동문 선배 특강 실시 등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을 뿐 아니라 수시로 후배들과의 만남의 자리를 마련하여 애교심을 고취하고 충고인의 긍지를 심어주는 등 선후배 간 네트워크를 유기적으로 형성하고 있다. 이렇듯 소중한 씨앗을 키우는 마음으로 교사, 동문 선배, 지역 인사들이 최선의 교육환경 조성에 힘써 온 결과, 본교는 뛰어난 대입 실적을 거두어 대전에서 학생, 학부모, 교사들이 가장 선호하는 명문학교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으며, 2010년 학교평가 우수학교, 2010년 학력신장 우수학교, 2010년 교원능력개발평가 우수학교 등의 빛나는 교육적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이다.

이제 다양화, 다변화되어가는 시대를 맞이한 우리는 급속한 변화에 신속하게 적응하고 한 발 앞서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능력과 따뜻한 품성, 긍정적인 태도를 겸비한 인재를 양성해 내야 한다. 이러한 인재를 제대로 키우기 위해서는 인적, 물적 인프라가 학교 내에 공고히 구축되어야 하며 창의적인 교육과정 및 교육 프로그램이 마련되어야 한다. 이에 본교는 내년 개교 50주년을 앞두고 자율형 공립고 지정으로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중이다. 2012학년도 자율형 공립고등학교로 새롭게 태어날 충남고등학교는 매년 2억씩의 지원금을 5년 간 받게 되고, 100% 교사 초빙제를 통해 실력있고 열정적인 교사를 확보할 수 있게 되며, 교육과정 이수 단위를 50%범위 내에서 조정할 수 있어 대입지도는 물론 창의인성교육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여기에 사교육 절감형 창의경영학교 지정 운영으로 더욱 특색있고 내실있는 교육 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해져 명실상부한 대전 지역 공교육의 메카로 자리 잡게 될 것이다.

같은 씨앗이라도 토양에 따라, 날씨에 따라, 영양 공급에 따라 제각기 다른 모습으로 자라나듯이 같은 능력과 소질을 타고난 사람이라 하더라도 어떠한 교육환경에서 공부하느냐에 따라 각자의 역량이 달라질 것은 자명한 일이다. 부디 청운(靑雲)의 뜻을 품은 많은 지역 인재들이 최고의 교육환경이 갖추어진 우리 충남고등학교에서 자신의 꿈과 역량을 한껏 키워나가기를 기대해 본다.

2011-07-20   대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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