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충남고 총동창회장배 테니스대회'를 마치고

작성일
2015-09-15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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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충남고 총동창회장배 전국테니스대회를 마치고



‘청운령테니스동아리’가 창단 1년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갑자기 제1회 충남고 총동창회장배 전국테니스대회를 해야겠다는 이종필(20기, 총동창회 문화체육국장)의 말을 듣고 테니스를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그렇게 하자는 말은 무심코 던졌지만, 회장으로서 걱정이 태산 같았다.

다음 날부터 이종필 문체국장이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럼 총동창회에서 테니스동아리에 얼마나 예산이 편성되어 있느냐고 물었다. 얼마 되지 않는다는 말을 하였다. 눈앞이 캄캄해졌다. 그 동안 회비 적립도 없는 상태였다. 과연 대회를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를 빨리 결정해야 되겠구나 생각하고 며칠을 고민하다가 그럼 좋다 하자. 이렇게 시작되었다.

제일 걱정이 되는 건 예산과, 명색이 전국대회인데 과연 몇 명이나 올 지 인원을 확보하는 것이 급선무였다. 모든 안테나를 총동원하여 전국에서 테니스를 좋아하는 동문이 몇 명인지 파악하였다. 하루하루 지나면서 90여 명의 인원이 파악되었다. 인원이 그 정도면 전국대회라 해도 손색이 없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에는 예산이었다. 우선 내가 믿을 건 우리 동기 10회뿐이었다. 한참을 망설이다가 그것도 얼굴 보면 미안해서 하지 못할 것 같아 전화로 상황을 설명하고 도움을 청하자 잘 해보라는 말과 선뜻 곽노준 30만원, 박만수 20만원, 임교환 20만원, 라경환 10만원 및 상비약 일체, 안병권, 정성자, 송대용, 권혁기 10만원을 협찬하겠다고 했다. 이국장한테 전했다. 이국장은 자신하였다. 멋지게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용기를 얻은 이국장은 신이 나서 열심히 준비하고 있었다. 속속 후배들이 같이 일하겠다는 뜻을 전해와 힘을 보탰다.

모든 준비를 마친 10월 31일 모든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11월1일 아침 7시에 사무국에서 만나자고 약속하고 각자 집으로 갔다. 집에 있는데 8시쯤 비가 오기 시작했다. 앞이 캄캄해지며, 피가 마르는 심정이었습니다. 더구나 하드코트도 준비하지 않은 상태라 더욱 애가 탔다. 몇몇 후배들이 걱정하는 전화가 쇄도했다. 마침 구본천(23기)이 공주시립테니스장에 밤12시에 급히 전화하여 5면을 예약했다는 말을 전해왔다. 성실한 크리스챤이라 하느님께서 도우셨구나! 급히 이국장한테 내일 아침 공주시립테니스장으로 모이라는 문자를 발송했다. 자는 둥 마는 둥 새벽 6시에 일어나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예약한 충남대코트로 가 보았다. 운동장이 질퍽했다. 도저히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온통 머리에는 과연 잘 해낼 수 있을까? 하는 걱정뿐이었다.

당일 아침 공주시립테니스장에 도착해 보니 전국 각지에서 선후배 동문들이 60명 이상이 참석하여 몸을 풀고 있었다. 잘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각자 시합에 임하는 동문, 막걸리를 마시며 회포를 푸는 동문, 나름대로 그 동안 만나지 못한 선후배들끼리 담소를 나누는 장면을 보면서 총동창회 발전하는 모습을 보는 것 같아 마음이 흐뭇하였다.

특히, 최고 어른이신 한규홍(2기)선배님과, 부자지간 참석하여 자리를 뜻있게 해준 서범철(15기) 서종원, 최대중(23기) 막내 최형욱(50회 재학 중)에게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고, 존경부 결승에서 부자가 시합하는 장면은 동문 아니면 볼 수 없는 압권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선배)존경, (후배)사랑, 희망이 넘치는 청운령”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개최한 ‘제1회총동창회장배전국테니스대회’는 성황리에 마쳤다고 자부합니다. ‘청운령테니스동아리’회장으로서 참석해 주신 모든 동문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말씀을 올립니다. 제1회인지라 미흡한 점이 많았으리라 생각하지만, 동문이라는 큰 틀과 테니스를 사랑하는 마음이 어우러져 모두가 좋은 추억이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대전테니스동아리회원들께서 5만원 이상의 특별회비를 납부해 주신데 대하여 감사의 말씀을 올리고, 이종필(20기, 총동창회 문화체육국장)의 헌신적인 봉사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으리라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그리고 충남고 동문들께서 하고자 하는 모든 일이 이루어지길 소망하고 건강을 기원합니다.

내년에는 더 많은 동문들이 참석하여 더 활기찬 대회가 되리라 확신합니다.



청운령테니스동아리 회장 10회 최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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