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고보다 잘하는 충남고등학교

작성일
2015-09-16 14:03
조회
430

수도권인 서울과 경기지역 외국어고가 전국 최상위권의 학업성적 우수 학생을 대다수 배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수학생들의 외고 쏠림 현상과 수도권과 비수도권 학교 간 성적 양극화를 해소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6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한나라당 주광덕 의원이 교과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0학년도 수능 모든 과목(제2외국어 제외)에서 1등급을 받아 학업성적이 뛰어난 학생들은 대부분 서울·경기지역 외고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상위 10위권 학교 학생 중 서울·경기지역 외고 학생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의 76.7%에 달했다.

학교별로는 1등급 학생이 가장 많은 학교는 서울의 대원외고로 41명을 배출했다.

2위와 3위도 서울지역의 명덕외고(28명)와 대일외고(20명)가 차지했다.

4위는 경기 용인의 한국외대 부속 용인외고·충남 공주의 한일고가 각각 17명을 기록했다.

비수도권 중 한 학교에서 6명 이상을 배출해 상위권으로 분류된 곳은 전북 전주의 상산고(6위·14명), 부산의 부산국제고(11위·9명), 대전의 충남고(14위·8명)·대전외고(16위·7명), 충북 청주의 세광고(18위·6명) 등이다.

시도별로는 서울이 288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가 180명으로 뒤를 이었다.

3위는 대구로 62명을 기록했고 부산이 54명으로 4위, 광주가 43명으로 5위에 올랐다.

충남은 41명으로 6위, 대전은 40명으로 7위를 기록했다.

주 의원은 "외고는 더 이상 외국어 우수자를 양성한다는 특수한 목적이 아닌 공부잘하는 학생들이 모이는 사실상 ‘비평준일류고’로 보아야 한다"며 "평준화교육과 함께 수월성교육 수요를 모두 충족시키는 다양한 고교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