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3만여 총동창회원 여러분!

2019년 기해년 황금돼지의 해가 밝은 지 엊그제 같은데 새봄의 정취가 완연한 신록을 앞두고 있습니다.

산과 들에 싱그러운 꽃내음이 대지를 장식하는 가운데 1977년에 창간된 청운령 총동창회보가 이번 호로 지령 60호를 맞았습니다. 환갑을 맞아 총동창회보 창간에 얽힌 비사(祕史)를 인터뷰했고 충남고 1회와 2회 앨범을 서울의 고서점에서 발굴해 사진으로 게재했습니다. 16면, 1만부가 제작된 총동창회보는 올 한해 기별, 지역별, 직능별, 동호인별 모임을 통해 배포되며 주소가 확인된 동문들께는 자택이나 직장으로 발송됩니다.(직접 수령을 원하시는 동문들은 총동창회 사무국으로 연락을 주십시오)

올해로 충남고가 개교한지 57년째 접어들었습니다. 각계각층에서 활약하는 동문들의 영전이나 취임, 당선을 알리는 현수막이 모교 네거리에 연중 끊임없이 게시되면서 선·후배들의 자긍심 고취는 물론 대전시민들로부터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이제 3년 뒤면 모교는 개교 60주년을 맞습니다. 총동창회는 이를 준비하기 위해 기획위원회 발족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많은 동문들의 건설적인 의견을
접수합니다.

존경하는 청운령 동문 여러분!

명문고 역사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동문들 가운데 높은 식견과 안목을 가진
지도자급 인물들이 계속 나와야 합니다. 신당서(新唐書) 선거지(選擧志)에 ‘신언서판(身言書判 )’이란 말이 나옵니다. 글자 그대로 ‘신(身)’은 용모와 풍채를 ‘언(言)’은 말투나 말솜씨를 ‘서(書)’ 는 글씨체와 문장력을 ‘판(判)’은 판단력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청운령 동문들은 신언서판을 바탕으로 바르고 착한 마음 심(心)을 갖춰 ‘난사람’보다는 ‘된 사람’이라는 평판으로 지역사회를 선도해야 할 것입니다.

개교 60주년을 앞두고 역사가 일천(日淺)했던 시절 선배님들이 만들었던 ‘충고의 역사는 충고인이 만든다’는 초심(初心)으로 돌아갑시다!

2019년 4월 1일 서영석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