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운령 유래비 내용

작성일
2015-09-15 09:24
조회
118
청운령 유래 보문산 한줄기가 한밭벌을 가르며 야트막히 솟아있는 이곳을 예로부터 "용머리"라 일러왔다 비룡승천(飛龍昇天)의 용두형국(龍頭形局)이라하여 붙여진 "용머리"는 이 고장이 대도시로 변하기 이전까지 한적한 농촌마을 "새터"의 뒷산이자 "개터골"의 앞산이었다 진작부터 이 산의 허리쯤에 두 마을을 잇는 오솔길이 생기니 새터에서 오르는길을 "새터고개" 개터골에서 웃개터골을 거쳐 오르는길을 그 변음인 "유개터골 고개"라고 불렀다. 1943년 유개터골 고개에 대전사범학교가 터를 닦고 개교하니 새터고개는 정문으로 오르는 넓은 길로 확장 되면서 "대사고개"로 바뀌었다. 등교시간에 맞추어 급히 등교하는 학생들에게는 숨찬 고개 였기에 오히려 "헐떡고개"로 통칭되었다. 1962년에 이학교의 주인이 남녀공학인 충남고등학교로 바뀌면서 비로소 고개 이름을 청운령(靑雲嶺)이라 개칭하였다. 청운의 큰 희망을 품고 오르내리는 영마루라는 의미 뿐 아니라 용머리에 구름을 더하는 승천의 기상을 지닌 고개라는 뜻도 함께 갖는 청운령은 그 발음도 부드러워 개교와 함께 창간된 교지의 제호로 사용하면서 충고인에게 사랑받는 고개 이름이자 상징어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교육당국의 시책에 따라 남녀학생들이 분리되어 각각 다른 둥지를 틀게 되었지만 떠나간 "충남고"나 이 자리를 지키는 "충남여고"가 공동으로 사용하는 상징어가 "청운"이니 이는 진정 그 뿌리가 이 고개에 있음을 의미함이 아니겠는가? 이사실을 돌에 새겨 길이 남기겠다는 교장 박희선 선생과 독지가 한점순 님의 뜻에 쫒아 그 유래의 대강을 여기 몇자의 글로써 밝히오니 청운의 빛은 명정한 여명의 숨결로 살아나 이 자리가 수 많은 인재를 기르는 도량으로 오래도록 이어지길 염원할 따름이다. 2006. 6 충남대학교 명예교수 문학박사 송 백헌 짓고 서예가 김 홍영 쓰고 충남여자고등학교 세우다
전체 0